영화 , 드라마 이야기

<멜로무비>(2025) 후기 - 스포주의

helik 2025. 2. 19. 01:48

한줄평
- 박보영을 더 못본다는게 불만일정도로, 로맨스 드라마에 로맨스 비중이 적지 않았나. 그외에는 무난했다.

뽀블리의 사랑스러움은 두말하면 잔소리고, 전소니 배우도 상당히 이쁘게 나와서 내내 보는 눈은 상당히 즐거웠다.

그것과는 별개로 사실 '어찌저찌 호감을 가짐 -> 모종의 이유로 헤어짐 -> 우역곡절끝에 다시 만남'의 서사 자체가 뭐 새로운 것도 아니고 남자 주인공이 최우식 배우인 것도 그렇고 배우들의 나레이션도 그렇고 '그해 우리는'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던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준의 이야기나 시준-전소니의 이야기에서 어느정도의 서사적 진정성이나 울림을 느낀것도 사실이다. 이 이야기들이 단순히 주인공들의 서사에 하나의 장치로 소모당하고 없어지는게 아니라 작품 안에서도 중요한 부분으로 다루고 있다는게 상당의 만족스러웠다.

한가지, 고준의 죽음은 매우 아쉬웠다. 굳이 퇴장시켰어야 했냐는 의문이 들고 그 이유가 고작 '상실의 아픔 -> 방황 -> 극복' 이런 너무 뻔한 고작 내용 늘릴려고 그런 거라면 그건 정말 바르지 못한 선택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고준이 살아있고 10화 엔딩시점을 8화 마무리로 하고 END 했으면 훨씬 깔끔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인간 고준의 포지션이 아닌 고겸의 보호자이자 형의 포지션에서 퇴장했다는 점도 매우 아쉬웠다.

또하나, 21세기 2025년에, 전날 키스까지 했는데, 아무말없이, 5년을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난다는게, 너무 설득력이 없지 않은가? 그 이유가 너무 빈약했다고 생각한다.

마무리하자면, 그래도 이 시리즈에서 하고 싶어하는 이야기들은 나름 의미있게 다가왔다. 시준-전소니 커플의 청춘 이야기라던가 영화와 평론에 대한 얘기 혹은 영화와 얽힌 사람들 얘기 등등 생각하게 만드는 지점들이 그래도 이 작품을 보는게 최소한 틀린 선택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근데 인간적으로 진짜 박보영 분량 너무 적지않나?